암환자 보호자가 먼저 챙겨야 할 것
비행기 이륙 전,
늘 같은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.
“비상시 보호자가 먼저
산소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.”
그 안내를 들을 때마다
보호자의 역할을 떠올리게 됩니다.
이유는 단순합니다.
내가 숨을 쉬지 못하면,
옆에 있는 아이도
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.
결국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
나의 숨부터 확보해야 합니다.

보호자를 생각하면
그 산소마스크가
가끔 떠오릅니다.
보호자의 삶이 흔들리면,
환자에게 건네는 손길도
함께 흔들릴지 모릅니다.
무언가를 더 해주기보다,
나라는 중심이
먼저 단단해야 합니다.
환자의 모습에 집착하기보다,
보호자가 먼저
자기 건강을 챙기는 모습.
내가 건강하고
자연치유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,
환자는 아무 걱정 없이
자기 삶을 바라볼 수 있겠지요.
그래서 오늘은
스스로에게 묻는 날이
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내 산소마스크는
잘 씌어져 있는지.
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웃고 있는
분들의 이야기도 그곳에 있습니다.→